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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뷰

김현철에 의한 김현철의 음악 'City Breeze & Love Song'[김성대의 음악노트]

시간2021-06-15 13:43:57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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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음악'하면 떠오르는 게 몇 있다. 깨끗한 사운드, 편안한 멜로디, 비단 같은 악기 톤, 그 악기들을 최적으로 주무르는 연주자들. 다시 말하면 개입과 변화의 여지를 둔 건반이 늘 중심에 있고 베이스와 기타, 브라스가 그 속을 채우고 나면 따뜻한 보컬과 단정한 리듬(드럼)이 맛있게 썰어내는 식으로 음악은 완성된다. 김현철의 음악은 저러한 요소들을 머금어 아련하고 쓸쓸하면서 한편으론 행복해지는 음악을 긴 세월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또한 장르 면에서 그의 음악은 보사노바와 재즈 퓨전 사이에서 뒤척였던 팝의 순수한 고뇌, 바로 그것이었다.

세상은 그런 김현철의 음악을 시티팝이라 부른다. 유독 요사이 그렇게 부른다. 맞다. 그의 음악은 지금 시티팝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하다. 그의 음악이 언제 시티팝 아닌 적이 있던가. 89년 데뷔작 첫 곡 '오랜만에'를 비롯해 '왜 그래'와 '그렇더라도', 지영선과 함께 부른 'Going To Paradise', 'Drive'와 '오늘의 여행(Thinkin' About You)', '연애'와 '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미친 짓이야', 신재홍과 함께 한 'Rhythem Of Emotion'과 'Kelly'...... 대충 생각나는 곡들만 읊어봐도 줄줄이 사탕이다.

시티팝의 본고장 일본에선 1960년대 후반~1970년대 불거진 포크와 록의 조합을 새로운 음악(New Music)이라 불렀다. 시티팝은 당시 그 갓난 대중음악 조류를 가리키는 또다른 표현이었다. 핫피엔도, 슈가 베이브가 씨를 뿌렸고 오타키 에이이치가 불을 지핀 뒤 마츠다 세이코가 정점을 찍은 장르 아닌 장르. 그들은 자신들의 그 신조어를 "세련된 도회적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세련된 도회적 음악. 시티팝의 정의는 김현철 음악의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시티팝이란 결국 재즈팝, 그러니까 퓨전 재즈의 "세련된" 연주와 팝의 "도회적인" 멜로디를 뒤섞은 것이기 때문이다. 김현철이 과거 일본의 시티팝을 "미국 퓨전 재즈를 일본식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해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요즘 분위기로 따지면 김현철은 자신도 모르게(프로듀싱, 어레인지 측면 모두에서) 30년간 시티팝을 하고 있었던 셈이고, 그래서 시티팝은 결과적으로 '김현철 음악'의 다른 말일 뿐이다. 행여 새 앨범 타이틀 속 'City'라는 미끼에 걸려 이 앨범을 새삼 시티팝 담론으로 둘러쌀 요량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현철 11집은 일단 긍정의 기운으로 가득차 있다. 'So Nice!!'의 가사처럼 "흑백이 컬러가 되는" 그런 음악이다. 베테랑 플레이어들의 완벽한 합주에선 연주자들의 들뜬 기분마저 느껴지고, 빵빵 터지는 브라스에선 한여름 태양의 냄새가 난다. 예컨대 'So Nice!!'에서 이태윤(베이스)과 조삼희(기타)는 각자 악기들과 사랑에 빠진 프레이즈를 흘려내고 장효석은 앨범의 제목이 된 서브 타이틀 트랙에서 들뜬 색소폰 솔로를 들려주는 식이다. 이 자연스러운 재즈와 팝, 펑크(Funk)의 조화라니. 역시 김현철의 산들바람('눈물이 왈칵')은 조지 벤슨의 산들바람('Breezin'')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프로듀서에서 다시 싱어송라이터로 전면에 나선 김현철의 건반은 느슨하면서 다부지다. 특히 '눈물이 왈칵'에서 사각거리는 하이햇 심벌 플레이를 따라 퍼지는 김현철의 낭만적 키보드 선율은 그대로 여름 석양의 넉넉한 평화를 담은(글씨체에선 커티스 메이필드의 'Super Fly'가 떠오르는) 앨범 커버 사진과 부드럽게 겹친다. 또 작품 전체에 대체불가의 탄력을 주입하는 이상민의 드러밍은 'City Breeze & Love Song'에서 파괴적이되 온화한데, 그의 연주는 이처럼 현란함과 단정함을 동시에 갖춘 무엇으로 연주를 주도하고 있다.

음악이 지겨웠다는 김현철의 고백이 번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다시 옛날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여름을 기억해'와 정서상 같은 '동창'을 음반 마지막에 배치한 이번 11번째 작품은 그래서 세상이 연륜 또는 관록이라 부르는 '초연한 내공'으로 김현철 자신이 해온 음악의 핵심을 담담하게 반추한 것이라 나는 요약하고 싶다. 이렇다 할 장식도 과장도 없는 딱 지금 이 순간,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김현철이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이번 작품에는 있다. 어쩌면 곡 제목 '평범함의 위대함'은 따라서 김현철의 음악에도 붙일 수 있는 제목일 것이다. 시티팝 운운은 이제 그만. 김현철이 시티팝 앨범을 들고 왔다는 말은 시나위가 하드록 앨범을 냈다는 말과 같은 하나마나한 말이다. 실제 김현철 11집과 1집을 이어 들어보라. 그냥 한 작품처럼 들린다. 2021년, 김현철은 그저 음악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갔을 뿐이다.

[사진제공=주식회사 Fe&Me]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뮤직매터스 필진

대중음악지 <파라노이드> 필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국내)’ 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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