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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비로테이션은 다듬고 연습해야 한다."
여준석(용산고)은 1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필리핀 클라프 팜판가 엔젤레스 유니버시티 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1 FIBA 남자 아시아컵 예선 A조 버블에서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탈 고교급 운동능력만큼은 확실했다. 19일 태국전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여준석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성인대표팀이)많이 어색할 줄 알았다. 평소 (하)윤기형이나 (이)현중이 형 말고는 아는 형들이 없어서 팀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형들이 생각 이상으로 편하게 대해줘서 쉽게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팀 훈련 할 때 모르는 것이 있으면 형들이 세세히 알려주고, 오히려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많이 조언을 해줘서 경기를 뛰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데뷔전이던 인도네시아전서 부진했다. 여준석은 "이렇게 긴장을 하면서 경기를 뛰어본 것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형들이랑 포지션을 맞춰가야 했는데 나 혼자만 헤매는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흥분된 상태에서 경기를 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태국전 경기력 대해 여준석은 "직전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다듬어서 경기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임팩트 있는 플레이가 한, 두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수비 로테이션에서 틀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다듬고 연습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여준석은 다음달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릴 2020 도쿄올림픽 퀄러파잉토너먼트와 7월 초 라트비아에서 열릴 19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에 모두 출전한다. "만약에 앞으로 대표선수로서 뛸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뛸것이고, 못 온다면 부족한 점을 느낄수 있을테니 보완해서 다시 대표선수가 될수 있도록 노력을 할 생각이다. 뛰는 동안 열심히 할 생각이고, 성인대표팀에 있는 동안에는 잘 한다기 보다 많이 얻어가자는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U19 대표팀 가서는 좀 더 자신있게 잘하고 싶다"라고 했다.
[여준석.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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