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대견하죠"
안재석은 지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8차전, 더블헤더 1~2차전에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차전에서 활약이 눈부셨다. 안재석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회초 심재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41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슈퍼 루키'의 활약이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김 감독은 20일 수원 KT전에 앞서 "안재석이 요즘 잘하고 있다"며 "타격이나 수비에서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잘하고 있다. 가진 것이 굉장히 좋다. 공을 쫓아가는 컨택 능력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잘 갖춘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경기 체력이다. 프로 1년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연달아 소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힘들다. 운동 체력과는 다르다"며 "시즌 초반에는 2경기를 뛰고 휴식을 주곤 했는데, 지금은 (김)재호도 없고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선수단은 안재석의 홈런에 '침묵 세리머니'를 펼쳤다. 루키의 첫 홈런을 색다른 방법으로 축하했다. 그런 와중에 김 감독만이 유일하게 안재석의 홈런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대견하다. 지금 야구를 잘하는 것을 떠나서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대처하는 모습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자세가 좋다. 너무 기쁘더라. 나라도 축해줘야죠"라며 웃었다.
[두산 안재석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KT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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