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의 진심 "홈 보살, 기분 떠나갈 듯…KBO리그 특별하게 느껴져"[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기분이 떠나갈 듯 좋았다."

LG 케이시 켈리가 20일 잠실 KIA전서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1~2회 볼넷과 집중타를 맞으며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3회부터 6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켈리는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고 나로 인해 연승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았다. 수비수들이 너무 좋았고, 우리 팀 모든 선수의 노력에 감사하다. 직구가 가장 좋았다. 다른 공도 괜찮았지만, 직구를 집중해서 유리한 볼카운트로 가져간 게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 커브도 잘 들어갔다"라고 했다.

1회 1사 만루서 프레스턴 터커의 1루 땅볼 때 1루수 김용의의 홈 송구, 2회 2사 1,2루서 김태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을 때 좌익수 이형종의 홈 보살이 결정적이었다. 켈리는 두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야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켈리는 "김용의가 홈으로 던진 건 아주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 난 공을 맞지 않으려고 피했다. 좋은 플레이를 해준 김용의에게 고맙다. 홈 보살 당시에는 기분이 떠나갈 듯 좋았다. 너무 좋은 수비였고, 선발로 최소실점을 해야 하는데 부담을 덜어줬다. 이형종 뿐 아니라 내 두에서 수비해준 모든 야수에게 항상 감사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켈리는 "오랜만에 조금 더 많은 관중이 와서 열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2019년에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았는데 오늘도 그런 느낌을 받아 흥분됐다. 그래서 KBO리그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더 많은 팬이 오셔서 많이 응원해주면 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켈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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