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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이부 라이온스 '작은 거인' 타이라 카이마의 무실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타이라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타이마현 토코로자와의 메트라이돔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맞대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이라는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아사무라 히데토를 유격수 땅볼, 시마우치 히로아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후 루스니 카스티요를 실책으로 내보낸 후 모기 에이고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타이라는 후속타자 오카지마 타케우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짓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3일 개막 후 3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일본 프로야구계 신기록을 세웠던 타이라는 무실점 기록을 35경기까지 늘렸다. 그리고 퍼시픽리그의 연속 무실점 경기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미스터 제로' 타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세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경우 후지카와 큐지(2006년, 한신 타이거즈)의 38경기 무실점 일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리고 네 경기 무실점을 기록하게 되면 신기록을 작성한다.
또한 연속 이닝 무실점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34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타이라는 4⅓이닝 무실점을 더하면 일본 기록과 타이, 4⅔이닝 이상 무실점을 이어갈 경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타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바탕으로 도쿄올림픽 일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껄끄러운 존재. 타이라는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던지며, 1승 21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세이부 라이온스 타이라 카이마. 사진 = 세이부 라이온스 홈페이지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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