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규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곽빈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투수 곽빈을 말소하고, 박종기를 등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2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의 재편에 대한 질문에 곽빈이 좋은 볼을 갖고 있기 때문에 5선발로 내세우면서 3이닝이라도 자신 있게 던지고 뒤에 투수를 붙여서 불펜데이로 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의 시간이 흐른 뒤 곽빈의 '재정비'를 택했다. 김 감독은 23일 "곽빈은 2군에서 조금 던져봐야 할 것 같다"며 "좋은 공을 갖고 있다. 2군은 1군과 틀리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하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느낌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5선발로 김민규가 투입된다. 김민규는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김민규는 5⅓이닝 동안 투구수 78구,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 "김민규는 다섯 번째 선발을 들어갈 수 있는 1순위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필승조나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고, 23일 "5선발로 김민규가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당분간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 이영하, 김민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이영하는 전날 키움과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3회 키움의 하위 타선을 상대로 연달아 볼넷을 내주는 등 위기를 자초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5회 1사 만루에서 이현승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 감독은 이영하의 세 번째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그는 "빨리 타자를 잡고 싶어하고 너무 조급한 것이 눈에 보이더라"며 "좋아질 것이라 본다. 책임감을 갖고 할 것이다. 그렇게 기다려 주는 것이 맞다. 마운드에서 멘탈적인 부분은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곽빈,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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