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의 3안타 활약에 힘입어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노 디시전에 그쳤다. 하지만 타선에서 김혜성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결승타, 송우현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3회초 김휘집이 투수 땅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서건창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먼저 앞섰다.
흐름을 탄 키움은 4회초 선두타자 송우현이 3루타를 친 뒤 박주홍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5회초에는 2사후 김혜성이 2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두산은 타선을 꽁꽁 묶떤 키움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살아났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그리고 안재석과 강승호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정수빈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좌익 선상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김인태의 내야 안타 때 키움 1루수 박병호의 아쉬운 송구가 나왔고, 두산은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지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휘집의 희생번트와 서건창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혜성이 두산의 이현승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3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9회말 조상우를 투입했고, 실점 없이 뒷문을 걸어 잠갔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