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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소속 가수의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첫 재판이 2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 조사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기 때문에 양 전 대표의 법정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A씨가 비아이(본명 김한빈·25)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공익신고자 A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를 제보했고, 권익위는 지난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8일 양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지인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차례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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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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