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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예 정이서가 '기생충'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정이서는 최근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7월호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 그는 각종 의상에 걸맞은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소화하며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이서는 이번 에스콰이어와의 촬영이 첫 잡지 화보 촬영이었다며 "무척 떨렸지만, 화보 촬영을 정말 해 보고 싶었던 만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이서는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에 피자 가게 사장 역할로 출연했던 바. 그는 "원래 40~50대로 생각하고 있던 피자 가게 사장 역할의 연령대를 낮춰 진행하려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기대하지 않았던 상태였는데, 정말 어안이 벙벙하고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는 27일 종영을 앞둔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선 김유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정이서는 "'마인' 방영 이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늘었다"라며 "김유연을 최대한 새로운 캐릭터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도 비슷한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이 있긴 했지만, 김유연은 마냥 신데렐라처럼 표현하지 않으려 했다"라며 "유연이는 자신만의 소신과 꿈이 있는 당찬 아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한수혁(차학연)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돌발 질문에는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5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기생충'과 '마인' 이전까지는 얼굴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정이서는 독립영화나 단편영화에 주로 출연해 왔다. 정이서는 "그 시간 동안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라며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나름 고군분투해왔다"라고 말했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는 물음에는 "나이나 시기와 상관없이 이제야 제가 해오던 것들이 대중에게 보여진 것 같다"라며 "입시부터 시작하면 10년째 버텨온 건데, 돌이켜보면 빨리 지나온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정이서는 "고유명사처럼 여겨지는 배우이고 싶다"라며 "착실하고 꾸준하게, 지금처럼 가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무언가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라고 당차게 얘기했다.
[사진 = 에스콰이어]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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