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성준(32)이 남편·아빠가 되어 '괴기맨숀'으로 활동 복귀에 나서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괴기맨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바른 감독과 주연 성준, 김홍파, 김보라, 걸스데이 출신 박소진 등이 참석했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엘리베이터' 등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몰입감과 짜릿하고 생생한 공포를 전한다.
특히 성준의 활동 복귀작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연애의 발견' 등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성준. 그런 그가 지난해 2월 현역 복무 중 "대한민국 군인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복무를 하고 있다.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다.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연예인 아내와 자녀의 존재를 깜짝 고백해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당시 그는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2020년 7월 만기 전역한 뒤 그해 9월 뒤늦은 결혼식도 올렸다.
인생 제2막을 연 성준은 드디어 '괴기맨숀'으로 대중 곁에 돌아왔다. 그는 극 중 아이디어를 찾아 광림맨숀을 찾아가는 웹툰 작가 지우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우는 어딘가 수상한 관리인(김홍파)으로부터 광림맨숀에서 일어난 괴이한 일들에 대해 듣고 그 이야기를 공포 웹툰으로 그려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관리인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지우는 이상하게 그 사연들에 점점 빠져들며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곳에 숨겨진 진실이 궁금해진 지우는 광림맨숀을 다시 한번 찾고 관리인으로부터 1504호의 열쇠를 전달받으며 섬뜩한 진실을 마주하는 인물이다.
성준은 "'괴기맨숀'은 각 옴니버스 이야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밌겠다 싶어서 냅다 출연하겠다고 했다"라며 "지우 역할은 열등감을 느끼는 인물로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랜만에 작품이라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재밌게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라며 "가장이 되어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복귀 소감을 얘기했다.
'괴기맨숀'은 KT '2021 썸머 드라마 콜라주' 프로젝트로 제작된 공포 드라마 '괴기맨숀'의 극장판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전체 8개 에피소드를 5개로 편집해 특별히 극장에서 먼저 개봉, 다음달 30일부터는 올레tv, Seezn, SKY채널, skylife를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콘텐츠판다, 오앤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