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그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 홍원기 감독의 취재진 브리핑에 KIA에 대한 질문은 맨 마지막에 나왔다. 홍 감독은 "그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면서 "전패했다고 해서 필승작전 같은 것을 한다면 독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키움은 올 시즌 KIA에 단 1승도 없이 5패다. 지난해 고척에서 열린 마지막 3연전 스윕패까지 포함하면 최근 KIA전 8연패다. 2020시즌에도 7승9패로 꽤 고전했고, 좋지 않은 흐름이 올 시즌으로 이어지고 있다.
4월 6~8일 고척 3연전서 뼈 아프게 스윕을 당했다. 6~7일에는 잇따라 연장 끝에 1점차로 석패했고, 8일에는 8회까지 리드하다 9회초에 4점을 내줘 역전패했다. 5월 26~27일 광주 2연전서도 잇따라 1점차로 졌다.
키움은 5월23일 고척 NC전서 7연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광주 2연전서 7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면서 7연속 루징시리즈가 시작됐다. 따지고 보면 시즌 첫 3연전 이후에도 7연패로 연결됐다. KIA만 만나면 이후의 흐름까지 꼬였다.
25~27일에 고척에서 시즌 세 번째 시리즈를 갖는다. 키움은 7연속 루징시리즈를 끊고 지난 주말 NC와의 원정 3연전과 이번 주중 두산과의 원정 3연전서 잇따라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홍 감독은 담담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취점을 내고 중반에 역전을 당했다. 하던대로 할 것이다. 득점 찬스에서 집중하고, 위기서 실점을 막을 수 있게, 시즌을 치르던대로 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사실 야구가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을 믿는다. 집중해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나선다. KIA 선발투수는 이민우. 매치업에선 우위다.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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