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켓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81구,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유독 롯데를 상대로 강했다. 로켓은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 등판해 2승, 13이닝을 던져 1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69로 매우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롯데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작부터 위기였다. 로켓은 1회초 추재현과 손아섭을 각각 범타로 돌려세운 뒤 전준우에게 좌중간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훈과 5구 승부 끝에 148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후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순항하던 로켓은 3회 집중타를 맞았다. 로켓은 선두타자 정보근을 137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추재현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두 번째 위기에 몰렸고,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로켓은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전준우에게도 2루타를 맞아 2실점째를 헌납했다. 3연속 2루타. 로켓은 후속타자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로켓은 4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으나, 5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로켓은 5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후 전준우에게 초구 141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로켓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정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급하게 박종기를 투입했지만, 한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로켓의 자책점은 6점까지 상승했다.
두산 관계자는 "로켓은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며 "현재 아이싱 중이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 선발 로켓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3회초 2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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