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전준우의 불방망이를 바탕으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롯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손에 넣었다.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산을 상대로 거둔 첫 승.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결승타를 쳤고, 전준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한동희가 4타수 3안타 2타점, 정훈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기선은 롯데가 잡았다. 롯데는 3회초 추재현이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손아섭이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전준우가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 뽑아냈다.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4회말 2사후 박세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허경민도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1루 주자 박세혁이 3루까지 내달렸고, 타구를 잡은 추재현은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강하게 공을 뿌렸다. 하지만 악송구가 나왔고, 박세혁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의 추격에 롯데는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로켓의 초구 141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롯데는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정훈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나승엽이 3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한동희가 바뀐 투수 박종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6-1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7회에도 정훈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2점, 9회 한 점을 보태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6이닝 비자책 1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현택(⅔이닝)-구승민(1이닝)-김도규(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댄 스트레일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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