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외야수 이재원의 콜업 여부에 대한 팬들의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류지현 감독이 콜업의 기준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3일 이재원의 콜업 여부와 관련해 “퓨처스에서 홈런 1위를 하고 있지만 올라오는 보고를 보면 이전과 비슷하다. 지금 1군에 올라왔다가는 혼란스러울 수 있고 조금만 머물다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2군 스태프의 평가”라고 말한 바 있다. 퓨처스리그 홈런 1위에 올라있지만, 아직은 콜업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팬들은 이를 두고 커뮤니티를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재원은 4일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침 류지현 감독도 경기에 앞서 황병일 퓨처스 감독과 통화를 한 터였다.
“현재 2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누구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라고 운을 뗀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는 중이다.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 2군에서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을 종합적으로 본다. 시즌 초반을 보면 알 수 있듯, 2군의 추천을 받아 콜업하면 경기에 내보내야 한다. 벤치에 앉아있는 건 큰 도움이 안 된다. 콜업할 땐 바로 선발로 나갈 수 있느냐를 본다. 벤치만 있는 건 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LG가 타격 지표를 끌어올려야 하는 건 분명한 과제다. LG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율(.253)은 8위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241)은 최하위다.
물론 LG에게도 후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는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합류하는 저스틴 보어가 LG의 ‘믿는 구석’이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가 어떤 에너지를 가져올지 예단할 순 없지만, 작년에 라모스가 많은 홈런을 치면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올해는 반대의 상황이 나와 팀 공격도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어 “보어가 좋은 에너지를 가져오게 된다면, 아마 다른 선수들도 기운을 받지 않을까 싶다. 올림픽 브레이크도 중요하다. 다른 조합이나 타순, 포지션 등을 후반기에 맞춰 준비하는 시기다. 여러 부분에 대해 준비,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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