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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SG가 또 다시 대체 선발투수를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주인공은 우완 최민준이다. 올 시즌 사이드암 신인 장지훈과 함께 추격조로 뛰고 있다. 25경기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5.17.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최민준이 상무 시절 선발투수로 뛰었다는 점, 현재 사실상 마지막 남은 선발 한 자리(윌머 폰트~샘 가빌리오~오원석~이태양까지 확정, 이태양은 100% 확정 아님)를 김정빈과 정수민이 경쟁하고 있으나 제구 난조로 다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민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일회성 선발이 아니다.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꾸준히 내보내려고 한다. 성과가 좋을 경우 올림픽 휴식기 이후에도 선발투수로 살아남을 수 있다. 김 감독은 4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다음주 목요일(8일 키움전)에 고척에서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으면 그 다음 경기까지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선발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던졌다. 그러나 김 감독은 최민준의 투구수 빌드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며칠 전 2⅔이닝(1일 인천 삼성전)을 던졌는데 60구 가까이 소화하기도 했다. 대체 선발투수들은 3~4이닝만 해주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체 선발투수들에게 3~4이닝을 기대했는데 그걸 못 해줬다. 민준이와 지훈이가 5~6회를 막아줬는데 이번에는 차라리 민준이가 선발로 들어가서 다른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아주면 어떨까 싶었다. 민준이가 선발로 나가면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합한 선수라서 내보내기로 했다"라고 했다.
한편, 현재 SSG 선발진에는 이태양이 사실상 오원석에 이어 4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4명이 돼 있는 상황"이라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100%는 아니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라고 했다.
어쨌든 오원석이나 이태양도 풀타임 선발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플랜B 준비는 필요하다. 김정빈이나 정수민, 키움 출신 신재영 등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김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서 승리투수가 된 신재영을 두고 "기회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양이도 갑자기 선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봐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최민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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