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반기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 있던 상대와 맞대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주눅 든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지난해 9월 15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QS+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7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첫 7이닝 투구였고, 무실점 투구로 개인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김광현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는 케빈 가우스먼과 맞붙었다. 가우스먼은 경기 전까지 17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4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0.80로 매우 좋았다. 특히 홈에서의 성적은 5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2.31 WHIP 0.57로 뛰어났다.
경기 초반의 내용은 가우스먼이 좋았다. 가우스먼은 7회초 1사까지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노히트'로 봉쇄했다. 반면 김광현은 1~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김광현은 단 한 번의 득점권 위기도 없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냈다.
KBO리그에서 9타수 4안타로 약했던 다린 러프에게만 2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제구에 큰 어려움도 없었다. 김광현은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날카롭게 찌르는 투구를 펼쳤다. 특히 5~6회에는 11구만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분명 경기 중반까지의 투구는 가우스먼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 하지만 마무리는 김광현이 더욱 빛났다. 가우스먼은 노히트가 깨짐과 동시에 실점했지만,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쳤고, 남은 시즌의 기대감을 키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