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투구수 관리를 항상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하면..."
SSG 윌머 폰트는 150km대 패스트볼과 싱커, 슬라이더, 커브를 두루 구사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14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5월부터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하다 최근 약간의 기복이 있었다. 6월24일 인천 LG전서 6이닝 5실점, 6일 고척 키움전서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 4실점.
12K로 보듯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3개의 사사구가 좋지 않았다. 빠른 공을 보유한 투수에게 제구 기복과 볼넷은 어느 정도 따라다니는 세금과도 같다. 다만, 6일 경기의 경우 6회에 잇따라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한 뒤 키움에서 최근 타격감, 장타력이 가장 좋은 박동원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은 게 컸다.
김원형 감독은 결국 투구수 얘기를 꺼냈다. 6일 경기서도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졌다. 아주 많은 투구수는 아니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투구수가 다소 많은 편이긴 하다. 김 감독은 폰트가 투구수를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7이닝 이상 던져주길 기대한다. 올 시즌 폰트가 7이닝 이상 투구한 건 3경기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원인을 찾자면 볼넷이었다. 6회에 볼넷을 3개 주면서 박동원에게 맞았고 게임이 넘어갔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매 경기 6이닝 정도 던지고 있지만, 아쉬운 게 투구수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투구하면 될 텐데, 6회에 한계 투구수에 걸린다.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라 삼진도 많이 잡다 보니 투구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6일 경기의 경우 타선이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가 좋은 투구를 해서 공격이 활발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장면으로 많이 갔다"라고 했다.
[폰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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