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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괴력을 뽐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8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미란다는 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미란다는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미란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이명기(3루수 땅볼)-권희동(포수 파울플라이)-나성범(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미란다는 2회초 2사 상황서 강진성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준영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미란다는 이후 위력을 더했다. 3회초 김민수(삼진)-정현(삼진)-이명기(투수 땅볼)에 이어 4회초 권희동(3루수 땅볼)-나성범(2루수 땅볼)-양의지(2루수 플라이), 5회초 애런 알테어(삼진)-강진성(우익수 파울플라이)-박준영(삼진)에 이르기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친 것. 5회초까지 미란다의 투구수는 56개에 불과했다.
6회초 NC 타선도 삼자범퇴 처리, 4이닝 연속 삼자범퇴의 괴력을 뽐낸 미란다는 두산이 4-0으로 앞선 7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권희동의 루킹 삼진을 이끌어낸 후 나성범-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 2루 위기. 미란다는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서 강진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미란다는 8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미란다는 1사 1루서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후 권희동-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과정서 1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서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 두산의 2점차 리드를 지킨 상황서 임무를 완수했다.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 8승 요건을 채운 미란다는 4-2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에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겨줬다.
[아리엘 미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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