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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조세호에게 이성을 만나보라고 조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14회에서는 여름방학 맞이 '광클 수업' 특집이 진행됐다. 이번 특집에는 신종호 서울대 교수, 배정원 세종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교수, 이호 전북대 교수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성과 문화' 강의를 하고 있다는 배정원 교수의 조언에 조세호는 깊은 고민들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성을 만나보라는 유재석의 조언에도 "기대를 실망시킬까봐 안 만나게 된다"고 전한 조세호에게 배 교수의 다양한 얘기들이 펼쳐졌다.
"정말 건강한 관계를 가지려면 '소 왓?(So What?)' 해야 된다"고 말한 배 교수는 "뻔뻔해져도 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요즘 애들이 그런 것 같다. 갖춰진 다음에 사람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세태를 돌아봤다.
유재석은 "주변에 조세호 좋다는 사람이 꽤 있다. 결과를 스스로 미리 그리지 말고 떨쳐버려라"고 답답해했다. 배 교수 또한 "왜 이렇게 미리 걱정하냐"며 달래자 조세호는 "마지막 사람이…"라며 말끝을 흐린 뒤 "사랑이 두려운 게, 이별이 올까봐 두렵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배 교수는 "제 수업에도 이 내용이 있다"며 "사랑한 만큼 아픔이 온다. 이건 겪어야 한다. 모든 이별의 아픔은 잊혀진다"고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한편 "연애나 결혼을 꼭 하라는 건 아니다"라는 배 교수는 "일생을 살다보면 누군가는 만나게 되어있다. 어떻게 좋은 사람을 만나는지, 행복하게 삶을 꾸려갈 수 있는지 아이들이 배워가면 좋을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내가 보는 나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보는 나는 근사하다. 이로 인해 우리는 힘을 얻고 또 멋있어 진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사랑에 지친 분들은, 너무 애쓰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준비가 되면 언제든 사람이 올 것"이라고 시청자를 향한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사진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114회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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