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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가 인기 대학 교수들을 만나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14회에서는 여름방학 맞이 '광클 수업' 특집이 진행됐다. 이번 특집에는 서울대학교 신종호 교수, 성신여자대학교 박새롬 교수, 세종대학교 배정원 교수, 전북대학교 이호 교수가 출연했다.
두 번째 광클 수업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주인공 세종대학교 배정원 교수는 '성과 문화'를 가르치는 인물이었다.
배정원 교수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사회 전반 문화 속에서 성을 다룬다. 성의 개념, 사랑의 이론, 사랑하는 법, 사랑 유지 하는 법, 사람 만나는 법, 잘 헤어지는 법, 성관계하는 법, 결혼 등을 15주 동안 가르친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업에 들어가면 학생들에게 던지는 첫 질문이 '학생은 섹스(SEX)하면 뭐가 떠오르냐'는 질문이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당황하며 "방송에서 이런 단어를 얘기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더듬었다. 배 교수도 미소지으며 "처음엔 아이들도 당황하다가, 제가 자연스럽게 말하니 나중엔 편하게 얘기하더라"고 돌아봤다.
유재석은 "유퀴즈 역사상 조세호가 가장 집중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끊임없는 현실 사랑 이야기에 조세호도 속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이별이 두려워서 사랑이 두렵다, 기대하는 사람에게 실망감을 안겨줄까봐 안 만난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배 교수는 "여러 사람을 만나야 안목이 높아져서 만나기가 쉽다"며 "내가 이 사람을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건 너무 고객 편향이다. 뻔뻔해져도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면서 "아픔을 겪어봐야 한다. 어떤 이별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문다는 걸 꼭 아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유재석은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척'만 하자는 생각이다"라며 "내가 착하다고 상대방이 생각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착한 척만 하면 된다. 그 이상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만큼 할 수가 없다, 사람인데"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배 교수는 수업의 인기 비결로 '데이트 과제'를 꼽았다.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했다는 '데이트 과제'는 학생들이 실제로 제비뽑기를 통해 이성과 만나 일정 시간 이상 함께 하는 과제다. 이에 유재석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설레했다.
특히 실제로 해당 '데이트 과제'를 통해 한 학생이 전 연인과 재결합, 결혼까지 이어져 배정원 교수가 주례를 섰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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