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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다수 인원이 모이는 것이 불가피한 촬영 현장의 타격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천 275명 늘어났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 인원이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 속에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송가도 이 같은 확산세에서 예외일 수 없다. 7일에는 KBS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과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이고은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접촉 인원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속아도 꿈결'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결방에 들어간다. 제작진은 "향후 제작 및 방송 일정은 출연진 및 제작진들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며 "출연진 및 제작진의 안전확보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작품인 '수리남'도 스태프 중 확진자가 나오며 촬영 중단에 들어갔다. '블랙의 신부'는 배우 차지연의 확진 판정 이후 김희선, 이현욱 등 동료 배우들이 검사를 받았고, '종이의 집' 또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촬영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촬영 일정에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4차 대유행의 위기 속에 촬영 중단과 방송 연기 등 방송가의 실질적인 타격도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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