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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선 해리 케인(28)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을 맡아 잉글랜드를 사상 첫 ‘유로 2020’(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그는 8일(한국 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4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2-1 승리를 주도했다. 자신이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튀어 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는 집념의 골이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도쿄 올림픽 한국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궁금해 했다. 손흥민은 전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여기 있어(I'm here.)라는 두 단어(two word)를 올렸다.
‘여기’는 한국을 말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손흥민이 느닷없이 ‘나 여기 있어’라고 한 이유는 7일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그의 스타일과 새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시대(era)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토트넘의 간판 선수 손흥민의 등장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21시즌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팀(Premier League Team of the Year)'에 선정된 손흥민은 새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도 간판 공격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현지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대답을 ‘수수께끼 같은(CRYPTIC)'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어리그 휴식기인 현재 세계 축구계는 ‘유로 2020’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으로 나뉘어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 측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조금 더 쉰 뒤 홋스퍼 웨이에 있는 팀의 훈련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8월14일 디펜딩챔피언 맨시티와 2021/2022 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손흥민이 도쿄 올림픽 대표에 합류했다면 그가 휴식 대신 파주 트레이닝 센터와 도쿄 올림픽에서 뛰고 있을 기간이다.
‘캡틴’ 해리 케인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2일 새벽 4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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