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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정준영 단톡방 루머, 전우 덕에 이겨내"…정진운 밝힌 #나만 보이니 #2AM 컴백 계획 [MD인터뷰](종합)

시간2021-07-08 11:40:52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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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2AM 멤버 겸 연기자 정진운(30)이 '나만 보이니'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소회를 이야기했다.

정진운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영화 '나만 보이니' 개봉을 앞두고 만나 작품과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정진운은 극 중 신인 감독 장극 역할을 맡아 피디 민정 역의 라붐 솔빈과 나란히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전역 후 복귀를 알리며 더욱 관심을 이끌었다.

장근은 오랜 노력 끝에 데뷔작을 찍게 된 신인 감독. 어떤 상황에서도 촬영 의지를 굽히지 않는 열정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애절한 사랑을 담은 로맨스 영화가 '갑툭튀'한 귀신 때문에 점점 호러물이 돼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우와 촬영팀마저 줄행랑을 치며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인 장근은 두 눈 딱 감고 직접 귀신의 정체를 밝히러 나선다. 정진운은 평소엔 소심하지만, 영화를 위해선 무서울 게 없는 신인 감독을 리얼한 연기로 표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날 정진운 "원래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B급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나만 보이니' 대본이 장난칠 거리가 많았다. 임용재 감독님도 너무 장난꾸러기이시다. 그런 장난스러움이 대본에 묻어났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이전부터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사람인지라 기분이 좋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역 후 복귀작으로 '나만 보이니'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배우로 거듭난다는 표현은 오글거리는 것 같고, 제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제는 주 포지션이 '배우'로 보여졌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음원을 다 만들어놓고 준비하긴 했었는데, 과감하게 뒤로 미루고 작품으로 먼저 컴백한 거다. 이 시작이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원래 연기가 더 재밌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고, 욕심을 가졌다가 점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도 연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저도 물론, 동의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 만족도에 대해 "0부터 10이라고 치면, 8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까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같은 '연기돌' 솔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진운은 "솔빈이 사실 그렇게 웃기진 않은데, 특유의 해맑음이 엄청 큰 역할을 해줬다"라며 "저희 '촬영장의 비타민'이라는 말이 그냥 하는 표현이 아니라 진짜 없으면 안 되는 존재였다. 솔빈은 진짜 피디 같았다. 실제로도 솔빈한테 자꾸 물어보게 되더라. 현장 상황을 다 알고 있고, 본인도 알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의 포문을 열었지만, 2AM 멤버로서 팀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었다. 특히 그는 "현재 2AM 완전체 컴백을 논의 중"이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정진운은 14년째 끈끈한 팀워크의 비결에 대해 "멤버들끼리 서로에 대한 리스펙트가 높다. 장수 비결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서로에 대해 얼마나 존중할 수 있느냐가 큰 것 같다"라고 내세웠다.

이어 "어제 '나만 보이니' 가족 시사회에도 2AM 형들이 다 와줬다"라면서 "서로에게 엄청 냉정하게 평가해 주고 삐지기도 많이 삐지고 그런다. 유치하게 잘 투닥거리지만, 잘 풀기도 한다. 임슬옹 형이 중재를 많이 해준다"라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정진운은 2019년 군 복무 당시 정준영 단톡방 멤버 루머로 마음고생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당시 그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단톡방'과는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 단 한 번도 수사 당국의 조치를 받지 않았다"라며 "무분별한 악의적인 비방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진운은 "그때 함께하고 있던 친구들이 정말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고 그랬다. 전우들이 많이 응원을 해줬다"라면서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제가 사실 사람을 쉽게 믿는 편도 아도 아니고, 빨리 친해지는 편이 아닌데도 생각보다 군 생활에 적응도 빨랐고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미스틱스토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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