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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분 좋게 맞이했다. 투구수가 다소 많아 5이닝만 소화했지만, 위기상황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8승(5패)을 수확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줄어들었다.
1회말 1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회말에도 22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2회말까지 총 41개의 공을 던진 것. 류현진은 이로 인해 5이닝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실점만큼은 최소화했다. 5회말 무사 만루서 헤이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져 8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치른 경기 중 제구가 가장 좋았던 경기였다. 체인지업도 잘 구사됐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경기 초반부터 이닝이 끝날 때마다 태블릿PC로 모든 구종과 제구를 체크했다. 날씨가 더워 땀도 많이 흘렸지만, 선수가 적응해서 치러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토론토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 선발 로테이션까지 감안하면 토론토의 첫 경기가 류현진의 후반기 첫 출격이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아직 후반기 첫 경기를 언제 치를지 모르지만, 스케줄이 나오면 여기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 휴식기 내내 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5월에 치른 5경기서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2.64로 활약하며 2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했지만, 6월에는 난조를 보였다. 지난달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5⅔이닝 7실점(7자책), 2.62였던 평균 자책점이 단숨에 3.23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의 6월 5경기 성적은 2승 2패 평균 자책점 4.88이었다.
류현진 스스로도 6월을 아쉬웠던 시기로 꼽았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는데, 6월이 아쉽다. 한 달 동안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전반기를 마친 만큼,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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