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투구 내용 자체가 완벽했던 건 아니지만,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승을 챙겼고, 찰리 몬토요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전적 8승 5패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줄어들었다.
류현진은 2회말까지 41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탓에 5이닝만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숱한 위기 속에 실점을 최소화하며 임무를 마쳤고, 타선의 지원까지 이뤄져 8승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지난 한 달 동안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볼티모어를 상대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새로운 시작(후반기)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전에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토론토는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올스타 휴식기 전 선발 로테이션과 충분한 휴식기, 류현진이 지니는 상징성 등을 감안하면 이 경기가 류현진의 후반기 첫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류현진에 대해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정확히 찾아냈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났다. 커터도 보다 위협적인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