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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고맙게 생각한다"
이용규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용규의 시즌 초반은 썩 좋지 못했다. 4~5월의 성적은 2할 중·후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 타율 0.308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7월에는 타율 0.318(22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SSG와 경기만 놓고 보면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매우 좋다.
홍원기 감독은 8일 고척 SSG전에 앞서 '이용규의 감이 좋다'는 말에 "일단 베테랑이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며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체력 관리밖에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령탑은 노력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특히 칭찬했다. 홍 감독은 "키움의 팀 컬러가 더운 시기가 되면 항상 훈련보다는 휴식을 강조했었다. 훈련이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데, 이용규는 1시부터 나와서 방망이를 돌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오히려 훈련을 하는 것이 독이 될 수 있어서 만류도 하고 휴식을 권장한다"며 "이용규가 기술적으로도 타격 파트 코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팀에 잘 왔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키움은 이용규가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송우현(우익수)-서건창(2루수)-송성문(1루수)-김재현(포수)-전병우(3루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홍 감독은 "이용규가 출루율과 OPS가 좋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변수만 없다면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해 전날(7일) 경기에 나섰던 송성문의 타순은 한 단계 올라갔다. 홍 감독은 "하위 타수이지만, 송성문이 찬스를 살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타순을 한 단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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