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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부담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편했다"
최민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다.
그동안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최민준은 이날 1군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최민주은 최고 145km 직구(32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8구)-커브(16구)-체인지업(16구)를 섞어 던졌고, 키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최민준은 경기 초반부터 찾아온 실점 위기를 침착하게 잘 넘겼다. 하지만 2회 2사 2루의 위기에서 전병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최민준은 실점 이후 큰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잘 막아냈고, 5회말 1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
최민준은 경기후 "팀이 연패인 상황이라 경기 전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오늘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며 비록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첫 선발이라 부담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편했고, 1회만 잘 던지면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초반부터 집중해서 투구를 했다"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서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당초 3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4⅓이닝을 던지며 중간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민준은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좋은 기억으로 내려올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투수코치님과 전력분석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발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SG 랜더스 최민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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