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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트레어 바우어(LA 다저스)의 행정 휴직이 연장됐다. 다저스로선 갑작스럽게 닥친 암초로 인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여성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바우어에 대한 행정 휴직을 1주일 연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한 여성은 성관계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바우어를 고소했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 바우어에 대한 행정 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바우어에 대한 행정 휴직은 1주일 연장됐다.
바우어의 에이전트는 성명서를 통해 “여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바우어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행정 휴직은 징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우어에 대한 혐의는 조사를 통해 진위가 가려지겠지만, LA 다저스가 전력에 매우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신시내티 레즈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 FA시장에 나서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145억원)의 초대형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7경기서 8승 5패 평균 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었다.
바우어가 기약 없는 공백기를 갖게 된 가운데, 다저스는 커쇼마저 팔꿈치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무산됐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둬 각 팀들이 전력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다저스는 핵심전력 2명의 이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트레버 바우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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