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좋은 자극이 됐다."
여준석(용산고)은 남자성인대표팀의 FIBA 인도네시아 아시아컵 A조 예선 필리핀 버블에 이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했다. 첫 성인대표팀 경험이었다. 이후 숨 돌릴 틈도 없이 19세 이하 남자대표팀에 가세, 2021 FIBA 라트비아 19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운동능력이 좋은 포워드로서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여준석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성인대표팀 경험을 두고 "평소 붙어 보지 못한 레벨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게 돼서 많이 배웠고 좋은 자극도 됐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스스로를 냉정히 파악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성인대표팀에서 뭘 배우고 느꼈을까. 여준석은 "감독님이 중요한 상황에 경기에 내보내주셔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파워포워드로서의 움직임을 (이)승현이 형이랑 감독님께 많이 배웠는데, 막상 경기 중에는 소속팀인 용산고에서처럼 스몰포워드로 착각하고 플레이해서 동료 선수들과 겹칠 때가 조금 있었다. 대표팀에서는 파워포워드로서 자주 출전하게 될 것 같은데 이런 움직임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수비에 대한 지적도 받았다. 여준석은 "체격이 비슷한 국내 선수들과의 경기와 비교해보면 국제 대회에는 몸싸움도 잘 안 되고, 박스아웃, 리바운드, 수비로테이션 할 때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U19 월드컵 조별리그를 돌아봤다. 여준석은 "같이 훈련을 하지 못해 어떤 선수들이랑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잘 몰라 힘든 부분도 있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U19 대표팀 에이스다. 여준석은 "부담감은 크게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팀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앞으로 상대할 팀 역시 높은 수준의 팀이기 때문에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경기 내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여준석은 "국내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계속 경험하고 있어서 크게 힘든 것은 없다. 체력적으로 조금 부치기는 하지만 국가대표팀과 U19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여준석.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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