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X남지현 '마녀식당', '호텔 델루나'와 다른 '맵단맵단' 판타지…"욕심났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송지효와 남지현이 티빙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이하 '마녀식당') 팀은 9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소재현·이수현 공동 PD와 배우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 하도권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송지효)와 동업자 진(남지현), 알바 길용(채종협)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드라마다.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구상희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소재현 PD는 '마녀식당'에 대해 "콘셉트는 판타지 잔혹 동화인데 그 안에 로맨스, 호러, 감동 등 모두 다 담고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다. '호텔 델루나'와는 다르게 이승-저승 세계관보다 이승에서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작품"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수현 PD는 "판타지물이지만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라며 "매운 거 먹고 초코우유를 마시는 듯한 '맵단 맵단' 매력이 있다"라고 거들었다.

송지효는 극 중 대가가 담긴 소울푸드를 만드는 마녀 조희라 역할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대본을 받았을 당시에 제가 판타지물에 꽂혀 있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늘 현실적인 역할을 맡아와서 캐릭터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 갈망이 있던 와중에 이 대본을 보고 반해서 '내가 꼭 해야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송지효는 "도전을 좀 해보고 싶었다. 마녀 희라 역할과 어느 정도까지 어울리는지, 저를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며 "희라 캐릭터가 많이 탐났고, 욕심났다. 희라처럼 보이고 싶었다. 많이 신경을 쓴다고 써서 싱크로율은 높은 것 같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남지현은 마녀와 거래한 대가로 마녀식당에서 일하게 된 동업자 진 캐릭터로 분했다. 그는 '마녀식당'에 대해 "따뜻한 휴먼 장르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섬뜩한 장면들도 있더라. 상반된 매력이 한 작품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끌렸다"라고 얘기했다.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진을 생각하면 어쩌면 저희 드라마에서 감정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캐릭터다. 상황이 극한으로 몰아져 있고 감정 기복도 심하다. 풍부한 감정, 따뜻함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채종협은 순수한 영혼을 지닌 마녀식당 알바생(아르바이트생) 이길용 역할을 연기했다.

채종협은 "주목받는 신예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녀식당'의 주연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하나의 이길용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으로 현장에 갔다. 그래서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도권은 '마녀식당'에서 비밀스러우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녀의 서포터 오대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한여름에 많은 휴가지가 있지만 가장 멋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라고 재치 있게 홍보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 티빙]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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