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92→5.51' 양현종, 트리플A서 4이닝 3피홈런 6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양현종이 피홈런 3개를 맞는 등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구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양현종은 4이닝 동안 투구수 75구,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2.92에서 5.51로 대폭 치솟았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리오 루이즈와 코너 조에게 안타를 맞는 등 1, 2루 위기 상황에서 샘 힐리아드에게 7구째를 통타당해 스리런홈런을 내줬다. 양현종은 계속해서 2회에도 2사 1루에서 루이즈에게 3구째를 공략당해 투런포를 맞았다.

3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매듭지었지만, 4회초 또다시 선두타자 테일러 모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6실점째를 기록했다. 테일러 모터는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잠시 몸 담았던 선수로 10경기에서 타율 0.114로 부진한 뒤 방출을 당했다.

양현종은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했고, 5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양현종은 팀 타선의 활약 속에 패전은 면했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4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16⅓이닝 동안 10실점(10자책)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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