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허탈하다고 해야 하나요."
KBO리그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6월 말 KT 구성원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9일에는 NC 선수단에서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가족의 확진으로 자가격리를 하다 8일에 복귀하기도 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8일에 이어 9일에도 일일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는 이날 새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12일부터 서울, 수도권, 인천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서 열리는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최근 KBO리그 수도권 구단들은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최대 30%까지 관중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가게 됐다. 현장관계자들은 무관중 회귀를 받아들인다면서도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9일 인천 SSG-한화전을 앞둔 SSG 김원형 감독은 "작년 초반에 무관중 경기를 하지 않았나. 연습경기를 하는 것처럼 집중력이 떨어졌다. 갑자기 관중석이 텅 비면 조용할 것인데, 허탈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선수들은 신나지 못할 것 같다. 홈런을 치면 반겨주는 팬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들에서 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수도권 구단은 아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수도권 원정경기서는 무관중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일단 이번 SSG와의 원정 3연전 이후 올림픽 휴식기까지 수도권 일정은 없다.
수베로 감독은 "팬들 없이 야구 하는 게 쉽지 않다. 팬들이 야구장에 있는 것과 없는 건 느낌의 차이가 크다.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의 건강이 야구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선 희생해야 한다. 무관중을 반대하지 않는다. 공공의 건강 위한 결정에 동의하고 찬성한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위), 수베로 감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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