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득점권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마침내 득점권 타율 1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전준우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11회초 나온 정훈의 결승타를 더해 9-5로 승, 금요일 6연승을 이어갔다.
전준우의 해결사 면모가 발휘된 경기였다. 전준우는 비록 2차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적시타도 3차례나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698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전준우는 4타점을 추가, KBO리그 역대 51호 700타점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준우가 올 시즌에 1경기 4타점을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전준우는 득점권 타율 .453를 기록, 팀 동료 안치홍(.433)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최근 2시즌 모두 득점권 타율이 2할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득점권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셈이다.
전준우는 경기종료 후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는데, 끝내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 시즌 첫 4타점 경기였는데, 내가 잘해서 이룬 것은 아니다. 내 앞에 있는 타자들이 출루를 잘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또한 “700타점도 달성했지만, 이 기록이 끝은 아니다.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하며 기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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