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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가 53년 만에 유로2020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지난 1968년 대회 우승 이후 53년 만에 유럽 정상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수비수 보누치는 유럽축구연맹(UEFA)가 발표한 유로2020 결승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보누치는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트린 가운데 승부차기에선 3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는 등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보누치는 이탈리아의 수비 주축으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는 골까지 터트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등 이번대회 7경기에서 4골만 실점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탈리아는 수비수 보누치, 키엘리니와 함께 골키퍼 돈나룸마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돈나룸마는 잉글랜드와의 승부차기에서 3차례 상대 키커의 실축을 유도하는 등 인상적인 선방을 펼쳤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최근 부진을 거듭했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 이후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만치니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34경기 연속 무패의 막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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