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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근 세 번째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엄영수의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최근 LA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온 개그맨 엄영수의 신혼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임미숙은 엄영수 부부에게 커플 잠옷을 선물로 건넸고, 김학래가 "신혼이라고 옷 필요 없이 살고 있는 건 아니지?"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엄영수가 "당분간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혼집 투어에 나섰다. 눈길 닿는 곳마다 놓여진 결혼사진, 빼곡히 진열된 상패들, 조영남이 선물해준 그림 등이 눈길을 끌었다. 엄영수 부부는 화분부터 침구까지, 지인 등에게 선물로 받은 '협찬'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애주가인 엄영수는 "술 끊었다. 이번에"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최양락은 "새장가 가더니 사람이 많이 변했네"라고 말했다.
신혼집 구경을 마친 후 이야기를 나눈 네 사람. 임미숙이 "어떻게 만났는지 제일 궁금하다"고 했고, 엄영수의 아내가 "그때 (사별 직후) 마음이 되게 어려웠을 때다. 텔레비전을 보는데 황혼 이혼에 대해 나오더라. 이 오빠(남편)가 하는 말이 황혼 이혼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하더라. 남자가 죽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했다. 술 먹고 동사할 수도 있고, 차 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집에서 조용히 있으면 좋은 소식이 갈 거라고 하더라. 정말 웃기는 말이더라. 운전하고 다니면서 웃었다. 그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오더라. 그런데 어떤 프로그램에 대학 친구가 이 오빠랑 같이 나왔다. 걔가 이 오빠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웃음을 받으려고 전화 통화 한 번 한 게 이렇게 된 거다"고 밝혔다.
이후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매일 국제전화를 몇 달간 했다고. 엄영수는 "미국에 공연이 있어서 뉴욕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LA에 들러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프러포즈를 누가 먼저 한 것이냐고 묻자 엄영수가 "나한테 기회를 주더라. 만약에 나에게 프러포즈를 하면 오늘 받아줄 수 있다고 했다"며 당시 프러포즈를 재현해 눈길을 모았다.
엄영수의 첫 번째 결혼식 사회를 봤던 김학래. 하객이 많이 왔고, 당시 아파트가 3000만원대였는데 식대가 2000만원 넘게 나왔다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임미숙이 "그런 거 얘기하지 말고 3회 결혼식을 한국에서 하냔 말이지"라고 질문했다. 엄영수는 "결혼식을 해야죠. 왜냐면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식사를 하며 경제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경제권을 아내에게 줄 것이냐는 질문에 엄영수는 "다 줬다"고 답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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