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학범호가 최종엔트리 소집 후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용인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확정 후 지난 2일 첫 소집됐던 한국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에 첫 합류한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권창훈(수원)은 아르헨티나전을 통해 올림픽팀 후배들과 첫 호흡을 맞춘다.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받는 선수들이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던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이 신뢰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를 선택한 김학범 감독은 기존 올림픽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자원들을 과감하게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올림픽팀 합류 후 "올림픽은 선수로서 뛰어보고 싶은 대회다. 동료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어 도전하게 됐다. 공격수로서 해야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권창훈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 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권창훈은 김학범호 공격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으며 팀 공격에 위력을 더해 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권창훈은 리우올림픽에서의 경험에 대해 "그 당시에는 어린 나이였고 나 또한 경험이 없어 대회를 치르다보니 많은 상황이 발생해 어려움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 내가 느낀 것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이 잘준비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겸비한 김민재는 김학범호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소속팀 베이징을 떠나는 것이 유력한 김민재는 새소속팀이 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될 경우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에게 요구한 점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잘 알고 있어 따로 요구하지 않아도 잘 할 것이다. 오히려 요구를 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게 된다. 스스로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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