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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성시경의 외로움이 폭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에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가수 백지영, 성시경, 방송인 하하의 소조도 생존기가 그려졌다. 여기에 하하의 아내 별과 절친 유세윤이 '빽토커'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별은 "오래전부터 성시경 씨의 팬이었다. 예전에 남편이랑 이야기하던 중에 '시경 오빠'라고 했는데 남편이 '시경 오빠라고 부르지 마'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붐은 "성시경 씨가 가진 것들이 많이 있어서 그 부분을 좀 부러워한다"고 이야기했다. 별은 "일단은 큰 키와…"라고 말했다. 붐과 유세윤은 "노래도 너무 잘하고 학교도 SKY를 나왓다. 목소리도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성시경, 하하는 자연인의 집으로 향했다. 자연인은 자신들을 따라오는 강아지들에 대해 "암컷, 수컷 강아지가 부부다. 새끼를 가진 상태"라고 소개했다. 강아지들은 세 사람을 따라가며 애정표현을 했고, 성시경은 이 모습을 지그시 바라봤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유세윤은 "성시경 씨가 부러워한다"고 말했고, 별 역시 "나도 느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세윤은 "개를 부러워한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하하는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던 중 "다리가 힘들다"는 성시경을 보며 "우리가 십 년 전만 해도 날아다녔을텐데. 옛날이여"라며 탄식했다. 이어 "나는 조금 더 잘 살고 싶다. 내가 너무 허송세월을 많이 보낸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너는 애를 셋이나 키웠잖아. 나 자격증 따면 뭐 하냐. 넌 애를 셋 키웠는데"라고 말했다.
하하는 "넌 아들이 영어 하면 영어로 대답할 수 있지 않냐. 나는 (아들이) 5살 때 다 들켰다"고 소리쳤다. 이에 성시경은 "대답할 수 있는데 애가 없는 게 슬프냐, 애가 있어서 앞으로 공부하면 되는 게 슬프냐?"고 맞섰다. 이어 "나는 AI랑 대화한다. 내가 '나 잘게'라고 하면 AI가 '수고하셨어요'라고 한다"라며 "아 외로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별은 "진짜 외롭다더라. 저한테도 계속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붐은 "예전에는 성시경 씨가 외롭다는 말 안 했던 것 같다"라고 말을 건넸고, 유세윤은 "계속 외롭다고 말했다. 한숨과 함께 '외롭다'고 해왔다"라고 전했다.
성시경은 바지락 생미역국, 바지락전, 바지락밥, 꼬시래기 무침 등을 요리했다. 백지영과 하하는 이를 맛본 뒤 감탄했다. 하하는 성시경에게 "이 미역국 보고 미래가 생각난다. 너 사랑 많이 받겠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나중에 결혼해서 와이프가 애 낳으면 미역국 계속 끓여야겠다"라며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다. 자연인은 "전화해. 내가 미역 보내주겠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형님, 나 결혼 못 할 것 같으시구나"라고 반응해 폭소케했다.
성시경은 배를 타다가도 외로워했다. 그는 "아 외롭다"라고 소리쳐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과 하하는 상황극을 시작했다. 하하는 "제수씨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성시경은 "인사해"라며 옆에 여자친구가 있는 듯 행동했다.
하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 처음에는 웃겼는데 진짜 외로워하니까 죽부인이라도 사줘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자꾸 들으니까 짜증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허면서도 성시경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시경은 "왜냐면 둘이 아기 사진 보여주고. 부럽다. 좀 그렇다. 늘 외롭다. 서로 떨어져 사는 뭉치와 바다라는 강아지도 사랑의 힘인지, 헤엄쳐 건너왔다더라"라며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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