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극적 동점골' 한국,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용인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엄원상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김학범호는 오는 16일 출정식을 겸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치른 후 오는 17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동준이 공격수로 나섰고 송민규 이동경 엄원상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현과 원두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야 김재우 정태욱 설영우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안준수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11분 막알리스테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 수비진의 잇단 실책에 이어 볼을 이어받은 막알리스테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5분 이동경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 진영 한복판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동경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아르헨티나와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동현과 설영우 대신 이유현과 정승원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9분 발렌수엘라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대각선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발렌수엘라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3분 송민규 이동준 이동경을 빼고 황의조 이강인 권창훈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아르헨티나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후반 34분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후반 41분 원두재를 빼고 강윤성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엄원상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한국은 아르헨티나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