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내분비계 질환, 12kg 쪄"→박원숙 "빚쟁이 악몽 떠올라" ('같이 삽시다3')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원숙과 김원희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김원희가 사선가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원숙은 김원희가 도착하기 전 혜은이, 김영란, 김청에게 “내가 걔한테 신세 진 일이 있다. 어린아이한테 신세를 졌다”고 밝혔다.

김원희가 사선가에 찾아오자 손뼉을 치며 반갑게 맞이한 박원숙. 김원희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17년 전 김원희의 결혼식 때 본 게 마지막이었다고.

김청은 김원희에게 “몸이 예전처럼 많이 슬림해졌다”고 했고, 김원희가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원희는 “제가 한동안 내분비가 다 고장 났다. 살도 있었지만 부었다”고 밝혔고, 어디가 아팠냐는 말에 “갑상선 이런 데랑 방광, 신장 이런 데가 싹. 하나가 고장 나니까 다 연쇄적으로 고장 나서 한때는 12kg 정도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어 “치료하니까 부기는 빠지고 살은 남아 있고”라며 “일단은 병원에 다녔다. 만성인 건 병원에서는 치료가 안 되는 게 있더라. 그건 한의원에서. 요새도 계속 한약 먹고 있다. 그랬더니 헛살이나 부기 같은 게 빠지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김원희에게 신세 진 일을 언급하기도. 과거 ‘이 여자가 사는 법’에 함께 출연했을 때 빚쟁이들이 찾아왔는데 김원희의 차에 숨어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것. 당시 자신을 도와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던 김원희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내비친 박원숙은 “얘 차에 드러누워서 나올 때 만감이 교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원숙은 “그걸 잊을 수가 없다. 너 볼 때마다 악몽이 떠오른다”고 농담을 했고, 김원희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제가 감히 얘기를 못 했을 것이다. 제가 완전 신인인데 선생님께서 저를 특별하게 예뻐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원희 또한 박원숙에게 고마웠던 일이 있다고. 김원희는 “호주로 광고 촬영을 가야 됐었다. 감히 신인이 스케줄을 한 열흘 빼달라는 건 있을 수가 없지 않나. 그런데 그때도 선생님이 ‘원희야 갔다 와’라며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제가 그 해외 촬영에 갔다 왔다. 제가 은혜를 많이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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