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랑종'이 마블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랑종'은 14일 개봉 첫날 12만 9,91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7만 7,602명.
이로써 '랑종'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를 압도적 격차로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블랙 위도우'는 8만 3,405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수는 162만 7,610명이다.
특히 '랑종'의 개봉 첫날 스코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공포 장르 영화(영진위 분류 기준) 중 '박쥐'(2009)의 첫날 관객 수 18만 명을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공포 영화 중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 중인 '콰이어트 플레이스2'(5만 3,833명)의 첫날 관객 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랑종'은 2009년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장르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수립, 올여름 화제작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랑종'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40만 373명), '블랙 위도우'(19만 6,220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3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강세 속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흥행 화력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여기에 226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외화 공포 영화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된 '컨저링'의 개봉 첫날 관객 수인 8만 1,130명 또한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처럼 '랑종'은 올여름 극장가 강력한 흥행 강자의 탄생을 알리며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것이다. 영화는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 나홍진 프로듀서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강렬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 생생한 공포를 전한다.
[사진 = (주)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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