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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리오넬 메시(35)가 결국 FC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시는 연장 계약을 위해 대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입단 후 라리가 10회 우승을 안기는 등 간판스타로 커리어를 쌓았다. 778경기, 627골 모두 구단 역대 최다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4차례나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끊임없이 이적설이 떠돌았다. 맨체스시티를 비롯해 메시의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된 빅클럽팀들도 있었다.
메시는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됐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3월 후안 라포르타가 바르셀로나 회장을 맡으며 이미 또 다른 기류가 형성된 터였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당시 계약을 맺었던 인물이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회장을 맡은 직후 “메시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고, 최근 들어 연장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억 유로(약 9,497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메시를 노렸던 팀들에겐 부담이 됐을 것이란 추측이다.
다만, 5년 계약을 맺은 메시는 큰 폭의 연봉 삭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UEFA(유럽축구연맹) 소속 구단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과도한 지출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ESPN’은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5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기존 연봉의 50% 수준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17년 바르셀로나와 4년 5억 유로(약 6,786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연봉 대폭 삭감을 받아들이는 대신 계약기간을 종전보다 1년 더 추가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리오넬 메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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