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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NC 다이노스에서 선발투수진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마이크 라이트(31)가 트리플A에서 호투 행진을 거듭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라이트는 지난 해 NC에서 29경기에 나와 157⅔이닝을 던져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한 선수. 평균자책점을 봐도 알 수 있듯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 멤버로 남았지만 재계약을 불발됐다.
라이트의 도전은 미국 무대에서 이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의 포문을 열었다.
라이트는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샬럿 나이츠에서 2021시즌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결과는 좋다. 11경기에서 67이닝을 던져 5승 2패 평균자책점 3.22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피안타율은 .197로 2할 미만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에는 4승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하며 트리플A 동부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랭크돼 있기도 하다. 최근 뉴욕 양키스에 콜업된 박효준이 타격 1위 등을 달리며 휩쓸었던 리그다.
그러나 라이트는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진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이다.
랜스 린(9승 3패 평균자책점 1.99)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다승 부문도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루카스 지올리토(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는 지난 해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던 투수이며 카를로스 로돈(7승 3패 평균자책점 2.31)은 올해 9회에 퍼펙트게임이 깨졌지만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다. 이들 외에는 댈러스 카이클(7승 3패 평균자책점 4.25)과 딜런 시즈(7승 4패 평균자책점 4.11)가 버티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54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리그 팀 평균자책점 2위에 랭크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올해 선발 5인조 외에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는 마이클 코펙, 지미 램버트, 라이언 버 등 3명 뿐이다.
[마이크 라이트가 지난 해 NC에서 뛰던 시절의 투구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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