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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드디어 ‘진짜 홈구장’으로 돌아간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처음으로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오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로저스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는 1989년 설립된 세계 최초 개폐식 돔구장이다. 총 4만 9,28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토론토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개폐식 돔구장이어서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토론토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시즌부터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개최할 수 있지만, 백신 보급 후에도 좀처럼 길이 열리지 않았다.
트리플A 홈구장 샬렌필드를 개보수해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던 토론토는 올 시즌 내에 로저스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해왔고, 마침내 로저스센터 복귀가 확정됐다. 예정대로 캔자스시티전이 열린다면, 이는 2019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지난 2019년 9월 29일 이후 670일 만에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된다.
토론토는 “전례 없는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준 보건 당국, 캐나다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류현진도 마침내 로저스센터 마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다. MLB.com은 “2019년 12월 28일 계약한 류현진을 비롯해 오프시즌에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세미엔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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