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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출루를 얻어내는 데에 실패했지만, 데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는 일전이었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교체 멤버로 출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록은 1타수 무안타.
이날 경기 전 뉴욕 양키스의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은 양키스가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1, 3루서 대타로 투입됐다. 박효준이 공식전을 치른 역대 25호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역사에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출루를 얻어내진 못했다. 박효준은 태너 하우크의 초구를 노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데뷔 첫 안타에 실패했지만, 박효준은 8회초 수비서 우익수에 배치되는 등 교체 없이 남은 이닝을 모두 소화했다.
비록 출루를 얻어내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는 박효준이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는 일전이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잠시 명문 양키스에서 뛴 적은 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양키스 소속으로 치른 한국선수는 박효준이 최초의 사례였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험치를 쌓아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박효준이 이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하다.
한편, 양키스는 타선이 침묵해 0-4로 패했다. 양키스는 2연패에 빠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박효준(왼쪽). 사진 = 스크랜튼/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SNS 캡쳐]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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