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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전반기 막바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에이스'급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91.8마일(약 147.7km) 포심 패스트볼(38구)와 슬라이더(32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1구)와 커브(4구)를 섞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2.87까지 하락했다.
전반기를 3연승으로 마친 김광현의 후반기 시작도 좋았다. 김광현은 1회 오스틴 슬래터와 도노반 솔라노를 각각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회초에 윌머 플로레스와 커트 카살리, 스티븐 더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땅볼과 한 개의 뜬공을 유도하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3회에도 타이로 에스트라다-앤서니 데스클라파니-슬레래터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순항은 계속됐다.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솔라노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야스트렘스키의 2루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지웠고, 러프를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계속해서 지켜냈다.
첫 득점권 위기도 잘 넘겼다. 김광현은 5회 선두타자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카살리와 더거를 차례로 뜬공 처리했지만, 폭투를 기록하는 등 2사 2루에 몰렸다. 김광현은 에스트라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후 데스클라파니와 승부를 택했고,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잠재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피안타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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