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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뭉쳐야 쏜다’가 7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8일 오후 JTBC ‘뭉쳐야 쏜다’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스포츠 전설들의 2021년 판 농구대잔치인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하이라이트 고려대 팀 대 연세대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연세대 팀 문경은이 “선수 때도 져본 적 없고 2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질 생각은 없다. 상상도 안 해봤다. 오늘도 지길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고, 고려대 팀 이충희가 “저희는 새총 갖고 왔다. (독수리 말고) 참새 잡으려고”라고 하며 시작 전부터 기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고려대학교의 최종 우승. 김성주는 “중계방송을 보신 시청자분들도 옛날의 향수에 많이 젖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상암 불낙스와 기아 자동차 팀의 3, 4위전이 펼쳐졌다. 접전 끝에 44대 40으로 상암 불낙스가 패했다. 아쉬워하며 현주엽이 “너무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무리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주가 “창단된 지 7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관록에서 밀린 것 같다”고 했고 현주엽도 “경험 부족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상암 불낙스 선수 끝까지 잘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뭉쳐야 쏜다’ 예고편에 등장해 논란이 돼 결국 방송에서 편집됐던 강동희. 이날 방송에서 기아팀 선수로 코트에 오른 모습이 담겼지만 최대한 편집돼 방송됐다.
시상식 후 농구장에 앉아 회포를 부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성주가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 모두가 서로에게 격려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허재는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자기 종목에서는 1인자인데 여기 와서 선후배랑 같이 팀워크를 맞춰 잘해준 것에 대해서 후배들한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잘 따라와 줬고, 농구 인기에 발판을 만들어준 후배들한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를 맡은 현주엽이 “좋은 분들과 7개월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인 것 같다. 최근 농구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농구 인기에 큰 역할을 해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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