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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뭉쳐야 쏜다’가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8일 오후 JTBC ‘뭉쳐야 쏜다’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스포츠 전설들의 2021년 판 농구대잔치인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최종 우승은 고려대 팀이 차지했다.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 팀과 박빙의 승부 끝에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서 진행된 3~4위전에서 상암 불낙스와 기아 팀이 맞붙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경기가 진행됐고, 결국 44대 40으로 상암 불낙스가 패했다. 현주엽은 “너무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무리가 아쉽다”, “경험 부족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상암 불낙스 선수 끝까지 잘해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모여 앉은 상암 불낙스. 감독을 맡은 허재는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자기 종목에서는 1인자인데 여기 와서 선후배랑 같이 팀워크를 맞춰 잘해준 것에 대해서 후배들한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잘 따라와 줬고, 농구 인기에 발판을 만들어준 후배들한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치를 맡은 현주엽이 “좋은 분들과 7개월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인 것 같다. 최근 농구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농구 인기에 큰 역할을 해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훈훈하게 마무리된 ‘뭉쳐야 쏜다’였지만 최근 불거진 섭외 논란은 못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회, 상암불낙스와 기아 팀의 경기에서 종종 카메라에 포착된 강동희. 최대한 편집을 위해 애쓴 흔적이 보였지만, 그가 아닌 다른 인물을 섭외했더라면 상암불낙스와 기아 팀의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안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승부 조작 파문을 일으킨 강동희 전 감독의 모습이 담기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뭉쳐야 쏜다’ 측은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제 이후 방송된 영상에서는 예고편에 등장했던 강동희의 모습이 통편집된 바 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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