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극도로 푹 쉬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8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6월 한달 내내 좋지 않았고, 7월 첫 등판에도 흔들린 류현진의 터닝포인트였다.
그리고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정확히 열흘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류현진은 이 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불펜피칭으로 투구밸런스를 가다듬었다. 후반기 첫 등판서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6월 부진 당시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올라가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류현진은 이날 화상인터뷰서 팔 각도가 떨어지면서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각도를 올리면서 스피드와 예리함이 살아났다.
결과적으로 브레이크와 불펜피칭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체인지업의 제구, 커터의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6월 초부터 7경기 평균자책점 4.91이었다. 뭔가 이상했다"라면서 "그는 극도로 푹 쉬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덕분에 열흘간 쉬면서 IL에 등재된 것과 같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분명히 아프지 않을 것이다. LA 다저스 시절 실제 IL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잔부상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가장 뛰어난 투수들 중 한 명이다. 이번 휴식기에 불펜피칭을 할 수 있었고, 체인지업과 커터의 일관된 팔 스윙에 어려움을 겪던 그에겐 좋은 시간"이라고 했다.
다만.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91마일 정도의 패스트볼로 누구도 제압하기 힘들다. 2차 무기 파악이 관건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그것을 던져야 하고, 삼진을 잡기 위해 그 위치에 던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