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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혜영이 재혼 후 자녀와 가까워지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서 이혜영은 "결혼 후 남편이 나에게 사춘기 딸의 교육을 전부 맡겼다. 정말 나몰라라하더라. 나는 공부도 못했는데"며 말문을 열었다.
이혜영은 "결과적으로 내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짧은 시간 안에 엄마 노릇을 잘 했다. 학원도 알아보고, 교과서도 다 봐야했다"며 "그런데 3년 동안 아이를 과외했던 선생님이 떠나면서 나에게 한 마디를 하더라. '딸이 엄마를 굉장히 많이 시험했던 거 모르시죠?'라는 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저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겉으로만 저러는 건지, 진심인지' 시험을 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 엄마는 나를 너무 사랑해'라고 결론을 내렸다더라.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며 3년을 살았다는 것도 너무 슬펐고, 나를 시험했다는 것도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그런 과정을 다 겪었다. SNS에서는 맨날 웃고 있었지만, 항상 즐거운 날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남의 자식 키우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도전해볼만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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