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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

'빨강구두' 소이현, 신정윤과 첫 만남…박윤재 "조심해요" 질투 [종합]

시간2021-07-19 20:48:34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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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 김젬마(소이현)와 윤현석(신정윤)의 첫 만남에 윤기석(박윤재)가 질투심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빨강구두'에서는 김젬마와 윤현석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후 김젬마는 이부자매인 권혜빈(정유민)과도 마주쳤다.

이날 김젬마는 윤현석의 오토바이에 치일 뻔해 넘어졌다. 그러나 윤현석은 "나한테 소리 지른 거 맞죠"라고 묻더니 "내가 친 것도 아니고 본인이 혼자 넘어진 것 아닌가"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김젬마는 "칠 것처럼 바짝 다가와서 놀랐잖아요. 그래서 미끄러졌고요. 조금의 미안함은 가져야 하는 거 아니에요? 사과라도 해야죠"라며 항의했다. 하지만 윤현석은 김젬마에게 돈을 뿌리며 "부족하면 더 주고"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내가 지금 돈 달라고 했어요?"라고 화를 냈지만 윤현석은 오토바이를 몰고 사라졌다.

최숙자(반효정)은 김젬마에게 신장 이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젬마가 거절했지만 최숙자는 "호적까지 바꿔서 내 양녀 된 거 알아. 나 살리려고 그렇게까지 했다는데. 늙은이 마음 편하게 하려면 받아. 군소리 말고"라며 재차 권유했다. 최숙자는 김젬마가 자신이 건넨 봉투를 받아들자 "호적도 바꾼 김에 아주 내 딸 하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젬마가 윤기석에게 봉투를 돌려줄 때, 윤현석이 등장했다. 윤기석을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하면 윤현석은 이내 김젬마를 발견하고 의문을 표했다. 윤현석은 김젬마가 자신을 외면하자 가정부에게 "누구?"라고 물었다. 김젬마가 자신의 할머니에게 신장 이식을 해 준 이라는 걸 알자 윤현석은 호기심을 드러냈다.

식사 자리에서 윤현석은 "엄청 못된 여자인 줄 알았는데 착하시네. 아무리 신장이 두 개라도 남한테 선뜻 떼어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라며 "나 몰라요? 나한테 자해공갈단 노릇 해서 돈 뜯어 갔잖아요. 15만 원"이라고 김젬마를 비꼬았다. 그는 "하긴, 가난한 건 답이 없지. 얼마에 팔았어요, 신장? 많이 좀 받지. 우리 할머니 돈밖에 없는 노인넨데"라며 무례한 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김젬마는 "무례한 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 거겠죠"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윤현석은 "싸가지? 정답!"이라며 "어디서 이런 여자를 구했어? 진짜 제대로 된 물건이네"라고 비아냥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예쁘겠다. 당차겠다. 아무 대가 없이 신장까지 떼어주겠다. 주제에 매력까지 있어"라며 "나한테 뭐 팔 거 없나? 나도 뭐 사고 싶은데. 뭐 팔래요?"라고 말했다. 결국 김젬마는 윤현석의 뺨을 때리고는 자리를 떴다.

윤현석은 뒤늦게 오토바이를 타고 김젬마의 뒤를 쫓았다. 그는 쇼핑백을 하나 건네더니 "이거 주러 왔어요. 타요"라고 말했지만 김젬마는 무시했다. 이에 윤현석은 "반성할게요. 내가 죽을죄를 졌습니다. 나, 싸가지 없는 인간 맞아요"라며 "쓰레기 맞아요. 그쪽한테 뺨 맞아도 쌉니다.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윤현석과 김젬마는 나란히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윤현석은 김젬마에게 윤기석과의 관계를 물었다. 윤현석은 "형이 그쪽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던데"라며 "형제끼리는 말 안 해도 통하는 게 있죠. 젬마씨는 어때요? 우리 형 좋아요?"라고 김젬마의 마음을 떠봤다. 김젬마가 "네, 많이요"라고 답하자 윤현석은 "한발 늦었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젬마는 자신이 최숙자의 양딸임을 알리며 "내가 그쪽, 고모가 되나요? 징그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현석은 "우리 할머니에 대해 얼마나 알아요?"라고 묻더니 "피도 눈물도 없이 악착같이 살았지만 불쌍한 분이죠. 큰 손자는 그럭저럭 말 좀 듣지만 둘째는 엉망진창 천방지축"이라고 말했다. 김젬마가 "형은요? 우리 대표님에 대해 얘기 좀 해줘요"라고 말하자 윤현석은 "응? 진짜 좋아하나 보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젬마는 윤현석의 오토바이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반갑게 윤현석과 헤어진 김젬마를 맞이한 것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윤기석이었다. 윤기석은 성큼성큼 다가와 김젬마를 품에 안았다.

이후 김젬마는 윤기석에게 "오래 기다리셨어요?"라고 물으며 "미안하다고 하도 사과를 하고 집까지 데려다준대서 타긴 탔는데. 한강으로 가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윤기석은 "내 동생이지만, 조심해요 그 녀석"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젬마는 "대충은 알겠어요. 말썽꾸러기에 얼굴에 플레이보이, 여자 많아요라고 써있고. 좋게 말하면 자유로운 영혼? 그런데 생각보다 젠틀했어요. 재밌었고"라며 윤현석에 대한 좋은 인상을 설명했다.

이어 김젬마는 "우리 집에 대해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윤기석은 "그만 갑시다. 아직 차 덜 마셨으면 다 마시고 천천히 나와요. 나 먼저 갈게요. 아까 내가 한 행동, 미안해요. 의미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온 윤기석은 윤현석과 김젬마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윤현석은 "그 여자 보통 아니더라. 형이 여자는 젬병이잖아. 또 사기 결혼 당해서 돈까지 뜯기고 이혼까지 당할까 봐 그러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기석은 "야, 윤현석"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윤현석은 어설프게 웃으며 "어휴, 하여간 예민해. 내가 형보다 잘 아는 건 여자밖에 없어서 충고랍시고 해본 겁니다"라고 변명했다.

윤현석은 권혜빈(정유민)과 만나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하지만 이 현장을 민희경(최명길)에게 들키고 말았다. 권혜빈과 윤현석은 당황했지만 민희경은 "괜찮아. 이미 볼 거 다 봤거든"이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다음 날, 민희경은 권혜빈을 깨우며 "너 밤에 어디 있었는데?"라고 캐물었다. 그러나 권혜빈은 "현석 오빠 집에 놀러 갔었어. 이태원, 오빠 오피스텔 따로 있잖아"라며 "나 오빠랑 결혼할 거야. 엄마도 나 결혼시키고 싶잖아. 나한테 탄탄한 시댁 만들어주고 회사 물려주고. 주형이 오빠한테 재산 안 뺏기는 게 엄마 목표 아니야?"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한편 소옥경(경인선)과 양선희(이숙)은 김젬마와 윤기석이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김젬마가 일하는 한식당에 찾아가 윤기석에게 "참 인상이 좋네. 결혼은 언제 예정이세요?"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연신 김젬마의 칭찬을 늘어놓았고 윤기석은 "아무래도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이후 권혜빈이 윤현석과 함께 한식당을 찾았다. 권혜빈을 발견한 김젬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KBS 2TV '빨강구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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